최근 5세대 현대 싼타페(프로젝트명 MX5)의 새로운 세부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박시한 디자인과 'H' 타입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적용될 이 모델의 출시 시기에 관한 추가 정보가 나왔다. 현대차는 내년 8월 한국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현대차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적용해 싼타페 라인업을 강화하려 했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는 신세대 출시 후 3년 이내에 이루어지며 변경 폭이 작지만, 싼타페의 경우 다른 현대차 모델에서도 흔히 그렇듯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은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됐다.
4세대 현대 SUV는 지난해 총 5만 7578대가 판매된 반면, 올뉴 기아 쏘렌토는 7만 6883대가 판매됐다. 이는 싼타페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팰리세이드의 6만 4791대보다도 적은 수치다.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 QM6는 4만 6740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를 보면 현대차 모델이 완전히 패배한 셈이다.
하지만 싼타페의 문제는 현대차 내부에도 있다. 최근 출시된 투싼은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롱휠베이스(LWB) 덕분에 싼타페보다 불과 1cm 작은 크기로 성장했으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변형도 갖췄다. 반면 현대차는 아직 한국에서 싼타페 HEV/PHEV를 출시하지 않았다. 또한 차세대 싼타페는 준대형 SUV에서 대형 SUV로 성장할 것으로 확인됐다.
4세대 쏘렌토(프로젝트명 MQ4)가 출시되기 전까지 싼타페는 한국에서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싼타페는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개발한 SUV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세대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그동안 파워트레인에 문제가 있더라도 디자인은 단점으로 지적되지 않았고, 오히려 명확한 장점이었다.
하지만 부분 변경 싼타페의 출시와 함께 상황이 바뀌었다. 기아가 6월경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투싼과 마찬가지로 크기가 커지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며, K5나 쏘렌토처럼 고객을 사로잡을 디자인으로 무장해 더 많은 판매를 빼앗을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현재 디자인으로는 싼타페의 판매가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 연간 판매량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리프트를 했음에도 판매가 감소한 것은 문제가 있음을 증명한다.
현대자동차도 이를 의식한 듯, 이미 5세대 싼타페(프로젝트명 MX5)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새로운 싼타페는 당초 예상보다 8~10개월 일찍 출시될 예정이다. 첫 번째 테스트 차량은 곧 도로에 등장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 Autopos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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