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삼성SDI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네시스 GV90 전기 SUV의 배터리 생산을 위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과 중국에 걸친 생산 계획을 통해 이 전략적 협력은 규제 장벽을 해소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SDI, 현대 GV90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인 GV90은 현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SDI가 단독 배터리 공급사로 공식 선정되면서 양사의 중요한 협력이 시작됐다.
당초 삼성SDI는 낮은 생산 비용과 신속한 양산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 시안 공장에서만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수출 우려가 커지면서 현대차는 국내 생산 옵션을 요청했다.
현대차, 배터리 생산을 한국으로 확대하는 이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전기차 보조금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차량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국이 우려 대상 해외 기업(FEOC)으로 분류됨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미국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또한 2025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배터리 셀과 원자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리스크를 완화하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내 현지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의 국내 생산 계획
삼성SDI는 국내 천안 및 울산 공장의 유휴 생산 라인을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는 2025년 초까지 GV90 전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삼성SDI는 시안 공장의 장비 설치 규모를 축소하고, 한국에 GV90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을 별도로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최종 결정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GV90: 현대의 프리미엄 제네시스 전기 SUV
제네시스 GV90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시장 최상위 모델이다. 특히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는 최초의 현대차 전기차라는 점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SDI는 현대차와 유럽향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GV90 프로젝트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전략적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GV90 배터리 양산 일정
• 2024년 상반기: 최종 생산 라인 결정(한국/중국)
• 2024년 하반기: GV90 배터리 생산 라인 구축
• 2025년 하반기: 배터리 양산 시작
• 2026년 1분기: 제네시스 GV90 공식 출시
출처: E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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