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 2025년 1월 23일

현대차, 'XP2' 프로젝트 공개…GV90에 SDV 기술 최초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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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차 진화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혁신적인 “XP2” 프로젝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에 집중, 자율주행 기능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프로토타입 방식과 달리 XP2 프로젝트는 1,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해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능력을 테스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GV90에 SDV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십과 비전

XP2 프로젝트는 현대차 미래차플랫폼(AVP) 본부장 송창현 사장이 이끌고 있다. 송 사장은 2026년까지 SDV “페이스 카”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성공할 경우 현대차는 테슬라, 화웨이 등 글로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현대차의 전략적 전환

XP2는 현대차가 기존 모듈식 접근법에서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방식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모듈식 방식은 레이더,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에 의존하고 사전 탑재된 지도를 사용한다. 정확하지만 지도가 최신이 아니거나 도로 변수가 발생하면 취약해진다.

테슬라가 대중화한 엔드투엔드 방식은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해석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한다. 모듈식 시스템보다 정밀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적응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선호된다. 이 방식은 현지 학습 데이터만 있으면 어디서나 작동 가능해 광범위한 센서 하드웨어와 사전 지도에 대한 의존도를 없앤다.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엔드투엔드 분야의 경쟁자들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와 화웨이가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이미 제공 중이며, 화웨이의 ADS 시스템은 중국 아이토(Aito) 등에 탑재됐다. 화웨이는 최근 ADS 3.0 시연에서 장애물 회피와 복잡한 교통 상황 주행 등 거의 인간 수준의 정밀한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엔드투엔드 방식 채택은 이 분야에서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라이다에 의존하는 모듈식 시스템에서 벗어나 중국이 주도하는 센서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등 수출 중심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전략이다.

대량 생산과 데이터 수집

XP2 프로젝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적인 프로토타입 수량을 훨씬 웃도는 1,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는 귀중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엔드투엔드 시스템에서 데이터 수집은 AI 훈련에 필수적이며,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는 현지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별 성능을 개선하는 테슬라의 전략과 유사하다.

협력과 로드맵

현대차는 최근 남양연구소에서 자율주행 타운홀 미팅을 열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팀 간 자율주행 로드맵을 조율했다. 송 사장은 향후 5년이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역량을 입증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 따르면, SDV 플랫폼은 2026년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에 처음 탑재된 후 2027년까지 전 모델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42dot, 모셔널(Motional) 등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 미래의 중대한 전환점

XP2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현대차가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재탄생하겠다는 야망을 상징한다. 엔드투엔드 방식을 채택하고 대규모 데이터 기반 개발에 나섬으로써 현대차는 기존 강자들에 도전하고 SDV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준비를 마쳤다.

자동차 산업이 진화함에 따라 현대차의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혁신적인 협력은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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