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 속에서, 기아가 운전자 개입 없이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EV9 GT 라인을 공개할 계획이 연기됐다. 이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G90에 동일한 기술 도입을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실제 도로 주행 시나리오의 복잡성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핵심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는 EV9이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최대 시속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고유의 과제에 직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제 주행 변수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한 추가 기술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레벨 3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특히 야간 주행 시 가시성 저하로 인한 기술적 장벽이 큰 걸림돌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무인 택시를 운행한 사례에서는 야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결국 주 정부는 안전 문제로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중단시켰다.
크루즈 로보택시에 투자한 제너럴 모터스(GM)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축소했다. 예산 삭감과 직원 해고는 GM의 자율주행차 장기 전략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제네시스 G90 HDP3 프로토타입, 꼬마스튜디오 촬영
한편, 테슬라는 레벨 3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 버전 12를 직원 테스트용으로 출시했다. 공식 FSD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은 자율주행 기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율주행차 관련 사망 사고 시 책임 소재에 대한 우려는 명확한 법적 체계와 사회적 합의를 요구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기술적 장애물과 규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가운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주행 기술을 달성하려면 기술 발전, 규제 프레임워크, 사회적 합의를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혁신의 원활한 통합과 수용을 위해서다.
EV9 HDP3 프로토타입, ShortsCar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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