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Purpose-Built Vehicle)가 자동차 업계의 혁신적인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기아와 곧 출시될 기아 PV5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SH Proshots의 도움 덕분에 포착된 이 차량은 트럭에서 내려진 직후로 보이며, 폭스바겐 ID. Buzz를 벤치마크로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아의 첫 PBV는 2025년 1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PBV란 무엇인가?
PBV는 소형, 중형, 대형 등 다양한 크기로 제공되며 특정 기능에 맞춰 제작된다. 기아가 내년에 선보일 중형 PBV 'PV5'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전용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을 탑재한다. 이 통합 플랫폼은 배터리와 구동 모터 등 핵심 부품을 표준화해 필요에 따라 차체 구조를 맞춤화할 수 있다.
PV5는 중형 SUV와 비슷한 크기로, 기본 모델, 물류 최적화를 위한 하이루프 배송 모델, 화물 운송용 섀시 캡 등 다양한 구성으로 제공된다. 이러한 유연성은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해 가능해지며, 다양한 용도에 맞게 형태와 기능을 바꿀 수 있다.
PBV의 기술 혁신
'바이와이어(By-wire)' 시스템과 인휠 모터 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술은 PBV의 기능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바이와이어 시스템은 기계적 연결 없이 전자적으로 조향과 제동을 제어해 차량 상부 구조의 설계 자유도를 높인다. 인휠 모터 시스템은 전기 구동계를 휠에 통합해 차량 내부 공간을 확보한다.

시장 성장과 수요
PBV 시장은 탄소 중립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과 전기차의 인기 증가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PBV 시장은 2020년 32만 대에서 2025년 130만 대로 확대되고, 2030년에는 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바이와이어 시스템과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상용화 등 PBV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크다. 이러한 혁신은 다양한 차체와 기능의 통합을 단순화하며, 특히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와 승차 공유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해 중대형 PBV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완성차 업체와 전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PBV 개발과 생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전용 PBV 공장을 건설 중이며, 원자재 손실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조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기아는 PBV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의 PBV를 생산할 수 있는 '에보 플랜트(Evo Plant)'를 화성에 설립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도 PBV 응용 분야를 탐색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MOIA+6'와 GM의 'EV600'은 각각 승차 공유와 물류 서비스를 위해 테스트 중인 PBV의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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