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고금리와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12만 3,793대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소비자 수요는 고금리와 차량 가격 상승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둔화 속에서도 기아 쏘렌토는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켰고, 현대 싼타페는 2위를 탈환했다.
기아: 쏘렌토, 소폭 감소 속 선두 유지
기아는 11월 4만 8,19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그럼에도 쏘렌토는 1만 434대 판매로 국내 시장 1위를 다시 한번 차지했다. 이는 쏘렌토가 두 달 연속 1만 대를 넘긴 것으로, 현재 시장에서 드문 성과다.
- 카니발: 7,516대 판매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다목적차량(MPV) 부문에서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 셀토스와 레이: 각각 4,887대와 4,753대 판매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아의 세단 라인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K5는 2,645대에 그쳐 현대 쏘나타에 뒤졌으며, K8과 K3는 경쟁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 싼타페, 부활의 신호탄
현대자동차는 11월 5만 2,219대를 판매하며 시장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주요 모델의 선전이 브랜드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13.7%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전체 순위 2위를 탈환했다. 꾸준한 인기는 SUV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보여준다.
쏘나타, 급등
쏘나타는 6,658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36.0% 급증했다. 택시 모델의 인기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택시 판매(2,339대)를 제외한 4,319대도 기아 K5를 여유 있게 앞질렀다.
- 투싼: 5,583대를 판매하며 전체 6위를 기록, 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를 앞질렀다.
- 아반떼(해외명 엘란트라)와 그랜저(해외명 아제라): 각각 5,452대와 5,047대를 판매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EV 시장, 여전히 어려움
현대와 기아 모두 전기차(EV)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시장 전반의 과제를 반영했다. 현대 아이오닉 5는 1,252대, 포터 2 일렉트릭은 1,268대 판매에 그쳐 전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기아의 EV 라인업도 EV6와 EV9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그러나 새로 출시된 기아 EV3는 2,284대 판매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장 동향과 전망
11월 판매 실적은 국내 자동차 시장이 직면한 압박을 여실히 보여준다. 고금리와 차량 가격이 전체 수요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지만,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 같은 모델은 SUV의 지속적인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완성차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차 출시를 통해 둔화를 극복하고 새해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