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뉴스 / 2020년 10월 15일

신형 현대 투싼 디자인 스토리: 외관

The-Designer-Review-The-Futuristic-Evolution-of-the-New-Tucson1

투싼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 200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 700만 대를 돌파했다. 이 때문에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스로 팔리는 시그니처 SUV로 불린다. 그리고 곧 출시될 4세대 투싼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형 투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콘셉트카를 연상케 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때문이다. 신형 투싼은 2019 LA 오토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 ‘비전 T(Vision T)’를 떠올리게 한다. 비전 T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구현한 일곱 번째 콘셉트카로, ‘파라메트릭 그릴(Parametric Grill)’과 ‘히든 램프(Hidden Lamp)’, 그리고 차체 측면의 유기적 디자인을 갖춘 차세대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4세대 투싼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현대차 디자인 원형 기획 태스크포스(TF)팀의 최치원 연구원이 신형 투싼의 디자인을 살펴봤다.

디자이너의 시선: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2019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 ‘비전 T’
디자이너의 시선: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4세대 투싼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콘셉트카와 동시에 탄생했다.

Q. 신형 투싼의 디자인은 2019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SUV 콘셉트 비전 T와 유사하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양산차에 구현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사실 신형 투싼과 비전 T의 디자인은 동일한 철학 아래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차의 콘셉트카는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펼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재탄생했다. 비전 T는 콘셉트카이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담을 여지가 있었다. 투싼은 양산 모델임에도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반영해 개발됐다. 그 결과 디자이너,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협업해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의 시선: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투싼이 4세대로 재탄생했다. 날렵한 SUV는 다양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Q. 투싼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다양한 소비자를 사로잡을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점에 중점을 뒀는지 궁금하다.

4세대 투싼의 디자인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브랜드임을 모두에게 알리고자 했다. 디자인의 목표는 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피 튀기는 전장’으로 불리는 경쟁이 치열한 C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파격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다. 전면부는 보석처럼 정교한 자수 그릴과 램프를 통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고, 히든 램프 기술을 더해 존재감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고유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디자이너 리뷰: 더 뉴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됐다.

Q.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완성형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것일까요?

투싼의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이음매 없이 연결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투싼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수많은 반짝이는 검은색 보석처럼 보이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Parametric Jewel Pattern Grill)’이다. 시동을 걸면 주간주행등(DRL)인 ‘히든 램프(Hidden Lamps)’가 점등되면서 LED 라이트가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쏘나타나 그랜저의 ‘히든 라이팅 램프’처럼 부드럽고 안개가 낀 듯한 느낌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형 투싼의 헤드램프는 훨씬 더 활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러한 점에서 신형 투싼은 말 그대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성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이너 리뷰: 더 뉴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Q. 투싼의 디자인은 기하학적인 라인과 날렵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UV에 이렇게 강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반떼(Elantra)와 투싼에 적용된 디자인 테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고객이 자신의 차를 특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SUV와는 확실히 다른 차를 디자인하고 싶었습니다. 단단하고 묵직한 전통적인 SUV보다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성격의 젊은 SUV를 목표로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성적인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보석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Parametric Dynamics)’라는 디자인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아반떼와 투싼은 동일한 디자인 용어를 공유합니다. 하지만 아반떼는 세단으로서 더 날렵한 디자인을, SUV인 투싼은 더 견고하고 근육질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리뷰: 더 뉴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투싼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화려한 보석 같은 그릴과 램프가 특징이다.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더욱 강해졌다.

Q. 반짝이는 보석처럼 자수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방 램프는 투싼의 새로운 얼굴을 상징하는 요소입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이를 완성하기 위해 어떻게 협업했나요?

헤드램프를 디자인할 때는 안전성, 시인성,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새로운 구조의 그릴과 램프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관련 디자인 부서와의 추가 협의가 필수적이었다.

디자이너가 3D 모델링 도구를 사용해 초기 콘셉트와 전체적인 형상을 만든 후,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시인성과 안전성을 검토하고 실제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보내온 의견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완벽해 보일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했고, 결국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합의점을 찾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디자이너의 리뷰: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역동적인 비율과 다양한 디자인 요소 덕분에 투싼은 날렵한 외관을 자랑한다.

_ Q. 투싼은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지만, 오히려 날렵해 보인다. 어떤 요소가 이런 효과를 만들어 내는가?

휠베이스가 85mm 길어지고 프론트 오버행(범퍼 끝에서 휠 중심까지의 거리)이 15mm 짧아지면서 비례적으로 더 날렵해 보인다. 가장 효과적인 부분은 C필러의 크롬 소재라고 생각한다. 뒤로 흘러내리며 쿠페처럼 보이는 크롬 소재 덕분에 투싼은 더욱 역동적이고 슬림해 보인다. 차체 측면의 서로 다른 질감의 표면이 조화를 이루는 점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요소다.

여기에 더해 날렵한 측면, 시각적으로 차체 중심을 낮춰주는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를 감싸는 후미등, 차량이 앞으로 기울어진 듯한 캐릭터 라인이 투싼의 날렵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세심하게 배치된 요소들 덕분에 신형 투싼의 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디자이너의 리뷰: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각진 휠 아치는 투싼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디자인 요소다.

Q. 각진 휠 아치, 루프를 따라 이어지는 크롬 장식, 리어 윈도우의 현대 로고 등 그동안 현대의 다른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됐다. 새롭게 적용된 요소들의 배경과 특징을 설명해 달라.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장려하는 디자인 센터 내부의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다른 부서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새롭게 적용된 부품들을 양산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의 리뷰: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C필러의 크롬 요소는 투싼을 날카롭고 날렵하게 보이게 만든다.

리어 윈도우 안쪽의 현대 로고는 원래 와이퍼가 있던 자리이며, 와이퍼는 이제 숨겨졌다. 또한 로고 크기는 후방 시야의 개방감을 해치지 않도록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해 조정됐다. 후미등 역시 일반적이지 않은 입체 구조를 채택해 차량의 아름다운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디자이너 리뷰: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투싼 측면을 장식하는 날카로운 라인들의 조합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수많은 협업 과정을 통해 완성됐으며, 0.1mm 단위의 변화까지 고려됐다.
Q. 투싼의 앞뒤 펜더와 그 사이의 날카로운 라인 조합은 마치 컨셉트카에 가까울 정도로 파격적이다. 디자인 과정뿐만 아니라 양산 과정에서도 기술적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디자인 초기 단계에서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지점에서 시작되는 입체적인 라인과 면을 창조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 클레이 모델과 3D 모델을 모두 활용해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자인과 생산 기술 부서의 엔지니어링 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0.1mm 단위의 변화까지 고민한 끝에, 이렇게 섬세한 라인이 살아있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 리뷰: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4세대 투싼은 이전 모델의 다이내믹한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 이미지에 맞게 다듬어졌다.
Q. 투싼은 전 세계 7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이전 모델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신형 투싼이 전작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

이전 투싼은 다이내믹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었다. 방향성을 가진 휠 아치와 정차 중에도 앞으로 쏠린 듯한 차체는 투싼의 다이내믹한 성격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신형 투싼의 아이덴티티에 맞게 계승되어 더욱 정교하게 강조됐다.

디자이너 리뷰: 신형 투싼의 미래지향적 진화

현대자동차 디자인 오리지널리티 TFT의 최치원 연구원은 신형 투싼을 실제로 운전할 고객들의 일상을 분석하고,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Q. 신형 투싼의 외장 디자인을 완성한 디자이너로서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는 전면부의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과 '히든 램프'다. 이 주간주행등은 전례 없던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내 생각에 이것이 바로 고객들이 자신이 독특하고 특별한 SUV를 소유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요소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