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 2020년 12월 9일

디자인 스토리: 제네시스 GV70 익스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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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SUV 모델이자 브랜드의 다섯 번째 모델로, 제네시스 라인업을 확장하는 신차다. 오늘은 GV70의 외장 디자인에 관한 제네시스 연구원 김기억 님과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GV70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DNA인 더블 라인 쿼드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라디에이터 그릴)을 계승하면서, 후륜구동의 장점을 극대화한 정제된 비율로 고급스럽고 다이내믹한 외관을 갖췄다. 그렇다면 GV70의 디자인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외장 디자인을 담당한 김기억 수석연구원으로부터 GV70 외장 디자인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GV70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을 어떻게 반영했나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스탠스는 'Athletic Elegance'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각 모델은 개성을 고려해 다이내믹과 우아함의 비율을 달리 적용한다. G70과 GV70은 다이내믹함을 강조하고, 모델 라인업의 중심인 G80과 GV80은 다이내믹과 우아함의 절묘한 균형을, 플래그십 세단 G90은 우아함을 강조한다. 이것이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전략의 핵심이다. GV70은 제네시스의 '다목적(Versatile)'을 의미하는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70'을 결합한 차명에서 알 수 있듯, 럭셔리 중형 SUV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Q. GV70은 새로운 고객층에 다가가는 모델입니다. 외장 디자인에 이러한 성격을 반영한 부분이 있나요?

제네시스 브랜드가 더 젊은 고객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G90, G80, GV80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G70과 GV7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더 젊고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는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한다. 특히 GV70은 이상적인 고객층을 설정하고, 자기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경계를 허무는 자(Boundary Breaker)'라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디자인을 구체화했다. 이들은 끊임없이 배우려 노력하고, 새롭고 강렬한 경험을 중시하며, 남들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로 정의할 수 있다. GV70은 자신만의 독특함을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 감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보여줄 것이다.

크레스트 그릴과 맞닿도록 설계된 후드는 길이감을 극대화했다.

Q. 전면 디자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전면부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제네시스의 날개 엠블럼을 쿼드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한 윙 페이스 디자인이다. 쿼드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동일한 높이에 배치해 넓어 보이는 전면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범퍼 인테이크)에는 볼륨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G-매트릭스 패턴을 적용해 제네시스만의 정체성과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한다. 여기에 전면 범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에서 시작된 크롬 몰딩을 도어 하단까지 연장해 차량의 존재감을 높였다. 이는 SUV의 성격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로 작용한다.

Q. 헤드램프를 살짝 덮는 후드의 의도는 무엇인가?

후드에는 기능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다. 경쟁 모델처럼 엠블럼 위에 ‘파팅 라인’을 만들면 후드가 그릴을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디자인 콘셉트를 구현하기 어렵다. 반면 GV70은 크레스트 그릴 및 헤드램프와 맞닿는 후드 끝단을 설계해 불필요한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후드의 풍부한 볼륨감과 전면부 길이를 더욱 강조했으며, 차체 비례감도 한층 다이내믹하게 만들었다. 긴 후드는 헤드램프 상단을 가리기도 한다. 이는 램프의 두께를 실제보다 얇게 보이게 하여 사람의 눈썹처럼 강한 인상을 헤드램프에 부여하고 GV70만의 독특함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제네시스 GV70 외장 디자인 개발 스토리

물론 개발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처럼 복잡하고 정교한 형상의 후드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성형 과정에서 후드 형상이 뒤틀릴 수 있고, 원하는 강성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축적된 노하우 덕분에 높은 완성도로 양산할 수 있었다.

*파팅 라인(Parting Line): 차량 외장과 외장 사이의 이음선

Q. 측면 디자인에서 다이내믹함을 어디에 집중했나?

GV70는 경쟁 모델 대비 낮고 넓은 차체를 기반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바디 프로포션이 돋보이도록 개발됐다. 측면에서는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쿠페 스타일과 SUV의 실용성을 구현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차체를 가로지르는 포물선 형태의 파라볼릭 라인이 다이내믹한 사이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입체적인 리어 숄더 볼륨은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참고로 리어 숄더 볼륨은 리어 쿼터 패널에 캐릭터 라인으로 볼륨감을 형성하는 부분을 말한다. 리어 휠에서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도록 조형미를 부여했다. 또한 아치형 크롬 윈도우 몰딩과 두꺼운 C필러가 쿠페 스타일을 더욱 강조하며, 차량의 실루엣과 입체적인 바디 볼륨이 조화를 이뤄 감성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Q. 독특한 리어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쿠페형 SUV의 감각적인 느낌은 테일게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완만하게 경사진 리어 글라스와 심플하면서도 풍부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길고 가느다란 쿼드 램프를 배치해 강렬한 인상을 연출했다. 테일게이트 중앙의 ‘GENESIS’ 레터링은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낸다. 한편 번호판, 주차 센서, 후진등, 리어 리플렉터 등 기능적인 요소는 범퍼에 배치해 리어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도록 했다. 또한 수직형 크레스트 머플러 팁을 적용해 스포티하면서도 와이드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GV70 스포트는 대구경 원형 머플러 팁이 적용됐다.

Q. GV70 스포츠 패키지의 디자인은 어떻게 다른가?

GV70 스포츠 패키지에는 전용 범퍼가 적용돼 강인한 이미지와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전면부의 경우 에어 인테이크 형상을 더욱 강조했다. 또한 스키드 플레이트의 입체적인 디자인이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더하며, 크레스트 그릴은 더욱 어두운 다크 크롬 G-매트릭스 패턴을 사용했다. 후면부에는 대구경 원형 머플러 팁을 적용하고 리어 범퍼를 상하로 분할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19인치와 21인치 스포츠 전용 휠을 마련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제네시스 GV70 외장 디자인 개발 스토리
D필러 측면을 부드럽게 다듬어 실내 공간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켰다.

Q. 디자인 완성도와 디테일을 높인 부분은 어디인가?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GV70은 실제 차량 크기의 모델을 활용한 풍동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이내믹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쿠페 스타일의 감각적인 후면부의 경우, 리어 스포일러 형상을 최적화해 차체 상단의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한 프론트 에어 커튼을 적용해 전면부 측면과 앞바퀴 주변에서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줄였다. 여기에 크레스트 그릴 내부의 구멍을 열고 닫는 '액티브 에어 플랩'이 적용됐으며, 동시에 언더커버가 하체 전체를 덮어 전면부와 차체 하부의 공기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개선했다.

Q. 디자인을 개발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무엇인가?

넓은 실내 공간과 날렵하면서도 감각적인 쿠페 스타일의 후면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외관 디자인에만 집중할 경우, 측면 뷰가 떨어지거나 개방 면적이 좁은 테일게이트로 인해 사용자 편의성이 부족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D-필러 측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테일게이트의 측면 파팅 라인은 일직선으로 떨어진다. 불필요하게 꺾이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간결하게 만들었다.

GV70은 제네시스를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모델이다. 외관, 내장, 색상, 소재 등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GV70이 제네시스를 젊고 특별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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