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 2022년 2월 9일

제네시스 G90 디자인 스토리: 장인정신

Genesis G90 Design Story: Craftsmanship

자동차 제조사에게 플래그십 세단은 특별하다. 가장 진보된 기능과 럭셔리를 집약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리더로서 4세대 G90은 진보적인 럭셔리 감성을 선보인다.

이 대형 럭셔리 세단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G90의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을까? 제네시스 디자인팀의 오재호 수석연구원, 안장혁 수석연구원, 양병윤 수석연구원과 제네시스 CMF팀의 남택성 수석연구원이 G90의 인테리어 디자인, 색상, 소재에 대한 세부 사항을 이야기한다.

* CMF(색상·소재·마감)는 차량의 품질에 중요한 마감 디자인, 외장 및 내장 소재, 실내와 차체의 색상 테마를 의미한다.

G90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한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재해석했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G90의 실내는 한옥의 미학과 단순함을 빚어낸 디자인 테마인 '여백의 미'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안장혁 수석연구원은 실내를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드는 디자인 요소가 G90을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Q. G90 실내 디자인의 핵심 테마는 무엇인가?

양병윤 수석연구원 |
자동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능은 더욱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따라서 실내에서 각 기능을 제어하는 버튼도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에만 집중하면 실내가 너무 복잡해 보일 수 있다. 플래그십 세단은 모든 양산 모델 중 가장 다양한 기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G90의 실내를 디자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새롭게 출시된 G90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두 가지 주요 테마, 즉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디지털 감성과 직관적인 사용성을 고려한 정교한 디테일의 아날로그 감성을 중심으로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진보적이면서도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다양한 첨단 기능과 기술을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풀어내면서도 시각적으로는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한국 고유의 미적 요소이자 제네시스 인테리어 디자인의 방향성인 '여백의 미'를 풍부하게 재해석한 점이 이번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이다.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의 단순함과 럭셔리 감성을 조화롭게 표현하고자 했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Q. 디자인 개발 과정은 어땠나?

오재호 수석연구원 |
디자이너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측면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실내가 올드해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하이테크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지나치게 집중하면 우아한 느낌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부의 모든 가시적 요소를 화려하게 장식하기보다는 시각적 편안함을 추구했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테마인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깔끔하고 단순한 전체 레이아웃을 만든 후, 완벽한 비례감을 통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반면, 실내에 시각적 집중이 필요할 때는 고급 산업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세련된 느낌의 럭셔리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리와 알루미늄 같은 원자재를 사용했으며,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보이도록 설계했다. 고객의 관점에서 볼 때, 인체공학(유용성과 편의성)과 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장 조화로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Inside G90, Interior and CMF
Inside G90, Interior and CMF

클러스터 전면의 플로트 타입 가죽 마감재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Q. 슬림하고 넓은 대시보드의 디자인 스토리는 무엇인가?

안장혁 선임연구원 |
대시보드는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을 관통한다. 이는 실내에서 가장 큰 요소일 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 부분이기도 하며, G90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완성되었다. 먼저 클러스터 주변에는 날개 형태의 플로트 타입 가죽 가니쉬를 적용해 G90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는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으로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클러스터 좌우에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해 시인성을 높인다. 또한 운전자와 가까운 가죽 부분에 밝기 조절 버튼을 배치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Q.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를 나란히 연결한 이유는?

안장혁 선임연구원 |
대시보드 레이아웃(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은 의도한 대로 배치했다. 먼저, 레이어드 대시보드 전면부에는 벤트를 슬림하게 만들어 단순함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벤트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벤트와 연결된 우드 트림의 상단부는 디지털 감성을, 하단부는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다. 상단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모니터를 나란히 배치했다. 이는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간 요소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IC, 커넥티드 카 통합 콕핏)이다. 또한 끊김 없는 요소를 통해 광활함과 하이테크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로 인해 우드 트림이 가로로 끊김 없이 길어져 조형적 완성도가 높아졌다.

Inside G90, Interior and CMF

다이얼 타입 SBW는 정교한 보석에서 영감을 받았다.

Q.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만큼이나 센터 콘솔을 자주 터치합니다. 이 부품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안장혁 선임연구원 |
 1열 센터 콘솔의 핵심은 다이얼 방식의 SBW(Shift By Wire)다. 풍부한 볼륨감과 보석처럼 정교하게 다듬어진 변속 다이얼의 디테일은 강한 시각적 대비를 만들어내며 세밀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주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직관적인 사용성도 고려했다. 변속 다이얼의 그립감과 질감은 센터 콘솔 패널의 나머지 부분과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지 않고도 촉각으로 직관적으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최첨단 구조의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는 분리된 2열 시트, 글라이딩 리클라이너, 연결형 레그 레스트 및 풋레스트를 통해 장거리 여행에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Q. 도어 트림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무엇인가요? 

양병윤 선임연구원 |
 대시보드에서 도어 트림까지 이어지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은 넓은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랩어라운드 디자인의 특징은 대시보드 상단에서 시작된 부드러운 곡선이 탑승자를 감싸며 도어 트림 상단까지 이어져 시각적으로 아늑하면서도 넓은 느낌을 전달한다는 점이다. 도어의 우드 트림에는 하단에서 비추는 간접 앰비언트 라이팅이 고급 라운지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넓은 면적을 밝히는 기존의 앰비언트 라이트와는 차별화된다. 디자인 품질팀이 선정한 최적의 조명 색상 덕분에 각 내장 소재마다 다른 색상의 빛을 발산할 수 있었다. 또한 도어 트림에 장착된 B&O의 Premier 3D 사운드 시스템의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그릴 패턴 디자인은 Bang & Olufsen과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이 장기간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파이핑이 적용된 독특한 아일랜드 타입 시트

Q. G90에서는 오너가 뒷좌석에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사양은 무엇인가요? 

오재호 선임연구원 |
 190mm 더 긴 롱 휠베이스 모델에는 2열 센터 암레스트 앞쪽에 추가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레그 레스트 외에도 전동 풋레스트 기능이 퍼스트클래스에 버금가는 착좌감을 제공한다. 이는 리무진 모델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실내 요소로, 2열 좌우 공간에 독립성을 부여한다. 2열 도어 센터 트림은 탑승자가 팔을 얹는 모든 부분에 부드럽고 편안한 패딩을 더해 뒷좌석 VIP 탑승자를 만족시킨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8인치 2열 암레스트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조, 시트, 마사지, 커튼, 조명 등을 설정할 수 있다.

Q. 럭셔리 세단의 시트는 고급감, 편안함, 시각적 만족도, 첨단 기능을 동시에 충족해야 합니다. G90 시트에 적용된 특징이 궁금합니다. 

오재호 책임연구원 |
 일반적으로 시트는 가죽 패딩으로 수직 분할된다. 반면 G90에서는 등받이를 두 부분으로 나누는 아일랜드 타입 시트 파이핑이 고급 가구 특유의 감성을 자아낸다. 시트 외곽선 역할만 하며 내구성을 높이는 기존 파이핑과 달리, G90은 파이핑이 시트 패딩 위를 지나 직사각형 구조로 이어지도록 해 독립적인 인테리어 요소로서 미적 감각과 실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2열 시트에는 오목한 패키지 트레이(2열 뒤 선반)가 적용돼 등받이 각도, 쿠션 확장, 리프팅 등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을 시각화했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Q. 탑승객이 가장 눈여겨봤으면 하는 인테리어 요소는 무엇인가요? 

양병윤 책임연구원 |
 앞좌석에서는 양쪽 탑승객을 감싸는 날개형 볼스터 디자인이 아늑한 감성을 연출하며 스포츠 주행 시 몸을 강하게 지지해준다. 또한 센터 콘솔과 시트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은 소지품을 잘 고정시켜 준다. 뒷좌석 탑승객 머리 옆 C필러 내부도 활용도가 뛰어난 요소다. G90에는 잡지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 트레이가 장시간 이동하는 VIP 탑승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이러한 모든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며 세심하게 설계한 결과물이다. 롱휠베이스 모델의 도어 암레스트에는 휴대폰 같은 소형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접이식 트레이가 있어 간과될 수 있었던 추가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롱휠베이스 모델의 2열 도어 트림에는 최상급 소프트 세미 아닐린 가죽과 정교한 시트 퀼팅 패턴이 적용됐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양병윤 책임연구원은 2열 인테리어 디자인의 특징이 라운지 같은 분위기라고 강조한다.

Q. 럭셔리 브랜드를 찾는 고객은 항상 특별한 가치를 원합니다. G90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안장혁 책임연구원 |
 럭셔리 감성은 자동차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본네트, 도어 내부, 연료 주입구나 도어 힌지 등 외장과 내장이 만나는 표면을 일컫는 디자인 용어인 '그레이 존'에 큰 주의를 기울였다. G90의 디자이너들은 그레이 존을 포함한 모든 영역을 꼼꼼하게 완성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차량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G90은 브랜드 철학인 인간에 대한 섬세함과 존중을 담은 탁월한 가치를 탑승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G90의 색상 및 소재 디자인: 한국 전통 상감 기법과 친환경 소재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신형 G90의 색상 및 소재 디자인을 담당한 남택성 책임연구원

Q. G90을 대표하는 색상과 소재 디자인의 테마는 무엇인가? 

남택성 선임연구원 |
 G90의 CMF(색상·소재·마감) 디자인은 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았다. 계절에 따라 나무의 색이 완전히 달라지고, 아침과 저녁의 도시 풍경이 매일 변화하는 것처럼, 이러한 느낌을 외장 색상에도 전달하고자 했다. G90의 오너는 예를 들어 두 가지 블랙, 즉 빅 블랙(Vik Black)과 마우이 블랙(Maui Black)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빅 블랙은 은은한 무지개빛을 발산하는 블랙 펄 색조를 지녔다. 마우이 블랙은 펄 색조 없이 순수한 딥 블랙으로 깊은 어둠을 특징으로 한다. 이 페인트는 하와이 마우이의 블랙 샌드 비치(Black Sand Beach)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도에 부서져 만들어진 부드러운 검은 모래 해변 자갈과 바닷물에 잠겼을 때 더욱 어두운 검은색으로 변하는 자갈을 표현한다. 우리는 고객들이 이른 저녁 하늘과 깊고 어두운 밤하늘, 두 블랙의 차이를 경험하길 바란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우유니 화이트(Uyuni White)는 마이카 펄을 사용한 화이트 펄 색상으로, 광택이 나는 반사 효과를 자랑한다.

Q. 어떤 색상과 소재 디자인 특징이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극대화하는가? 

남택성 선임연구원 |
 과거 플래그십 세단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가장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쿠스와 EQ900이 전통적인 럭셔리를 강조했다면, 이번 G90는 운동선수가 고급 정장을 입은 듯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시한다. G90의 이러한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은 색상과 소재 디자인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차량의 전체적인 스타일링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G90는 총 12가지 바디 컬러를 제공하며, 이는 두 가지 매트 컬러(마칼루 그레이, 베르비에 화이트)와 열 가지 광택 컬러로 구성된다. 이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실내의 경우, 일반 휠베이스 모델은 5가지, 롱 휠베이스 모델은 3가지 선택지를 제공하여 고객에게 더 폭넓은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젊고 모던한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외장 페인트에는 광택을 높이는 완전히 새로운 안료가 사용되었다. 이와 더불어 디자이너들은 전통 한국 공예를 활용한 장식 패턴 디자인과 글로벌 환경을 고려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소재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바디 컬러는 열 가지 광택 컬러와 두 가지 매트 컬러로 구성된 총 12가지 선택지가 있다.

Q. 카프리 블루, 한라산 그린, 바릴로체 브라운, 발렌시아 골드와 같은 선명한 색상이 눈에 띈다. 고객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남택성 선임연구원 |
 플래그십 세단 고객은 무채색을 선호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제네시스 G90를 사랑하는 국내 VIP 고객들은 선명한 색상을 원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있었다. 이는 블랙, 실버, 그레이와 같은 단조로운 옵션에서 벗어나 특별한 가치를 선호하는 고객의 취향을 드러낸다. 또한, 개인적으로 고객에게 더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제네시스가 추구해야 할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한 다양한 색상을 개발했다. 

먼저 컬러 옵션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캐프리 블루(Capri Blue)는 숯 분말 펄을 사용해 깊은 바다를 표현했다. 바릴로체 브라운(Bariloche Brown)은 적색과 오렌지 색소를 동시에 함유한 펄 컬러다. 또한 마칼루 그레이(Makalu Gray)는 양산차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큰 펄 안료를 적용해 밝은 빛 아래에서 찬란하게 반짝인다. 제네시스 최초의 한글 차명 컬러인 한라산 그린(Hallasan Green)에는 제네시스 인테리어 디자인 테마인 '여백의 미'와 함께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장 한국적인 럭셔리 가치가 담겨 있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G90 세단과 G90 롱 휠베이스의 DLO 몰딩은 표면 품질과 광택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Q. 도장 품질 향상을 위해 어떤 기술이 적용됐나? 

남택성 선임연구원 |
 제네시스는 시설과 연구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도장 품질을 확보했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업계 전문가들은 경쟁사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가 사용하는 투명 도료는 2액형 클리어 도료로, 표면의 오렌지 필(orange peel) 현상이 적고 광택이 뛰어나다. 이는 도료의 광택을 표현하는 주제와 경화를 빠르게 하는 경화제라는 두 가지 별도의 도료로 구성된다. 두 가지가 혼합된 일반 클리어 도료와 달리, 주제와 경화제가 차체 표면에 도장되기 직전에 혼합되므로 더욱 균일한 광택 표면을 만들어낸다. 이 도장 방식은 생산 공정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더 많은 지식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한편, 롱 휠베이스 모델에는 투명 클리어 도료로 차체를 두 번 도장하는 '더블 클리어 방식'을 적용해 더욱 깊은 블랙 컬러를 구현했다. 이는 모두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요소로 최고의 럭셔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은 독점적인 퀼팅 디자인과 부드러운 최고급 가죽으로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친환경 목재와 폐지를 활용한 뉴스페이퍼 크라운 우드(Newspaper Crown Wood)와 뉴스페이퍼 스트라이프 우드(Newspaper Stripe Wood)는 지속 가능성을 갖춘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한다.

Q. 실내 컬러 옵션은 감성 품질을 극대화하는가? 

남택성 선임연구원 |
 총 5가지 실내 컬러(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보르도 브라운 듀얼톤, 어반 브라운/글레이셔 화이트 듀얼톤, 갤럭시 블랙/모던 그레이 듀얼톤, 벨벳 버건디/듄 베이지 듀얼톤)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는 보르도 브라운이다. 지금까지 제네시스는 카멜 브라운과 옐로우 브라운에 가까운 브라운 인테리어 컬러를 사용해 왔다. 반면 보르도 브라운은 진한 적포도주를 연상시키는 레드 브라운이다. 이러한 과감한 실내 컬러로 이 플래그십 세단은 비슷한 성향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구리 메탈릭 애쉬 우드, 뉴스페이퍼 크라운 우드, 애쉬 우드 메탈 G-매트릭스 패턴, 캐빈용 테일러드 우드(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Q. 글로벌 럭셔리 디자인 트렌드세터로서 제네시스가 기울이는 노력은 무엇인가? 

남택성 선임연구원 |
 고급 세단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컬러풀한 우드 베니어 트림이다.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G90는 최초로 뉴스페이퍼 크라운 우드와 뉴스페이퍼 스트라이프 우드 등 새로운 우드 트림을 개발했다. 이는 폐지와 천연 목재를 결합한 친환경 내장재로, 지난 수년간 스페인 우드 베니어 업체와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됐다. 이는 심각한 무분별한 벌목과 환경 오염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친환경 인증 우드 베니어 위에 압축된 종이와 펄프의 얇은 시트를 겹겹이 쌓아 큰 블록을 만든 뒤 옆으로 잘라 자연스러운 나이테 질감을 구현했다. 또한, 나무 층 사이에 신문지에 쓰인 글자의 흔적이 남아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친환경 소재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며 폐기물 감축을 위한 글로벌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다. 

G90 내부, 인테리어 및 CMF

단조 카본에 전자 정밀 주조를 통해 실제 금속으로 제작된 G-매트릭스 패턴은 전통 기법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제네시스는 한국의 미를 표현한 실내 소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컬러풀한 단조 카본과 애쉬우드 패턴 위에 실제 금속으로 제작된 G-매트릭스 패턴 가니쉬를 새겨 독특한 럭셔리를 구현했다. 이는 전통 공예 기법 중 하나인 은입사 기법을 활용한 장식 요소다. 단조 카본은 얇은 탄소 섬유를 고온·고압으로 가공해 만든 첨단 소재로, 제조 과정에서 우연히 자연스러운 패턴이 만들어진다. 카본에 전통 입사 기법을 적용한 단조 카본 트림이 제네시스의 브랜드 성격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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