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수소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V2L(Vehicle to Load) 전력 공급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넥쏘 페이스리프트에 처음 적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전용 전기차에 처음 적용한 V2L 기술을 수소전기차로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FCEV 차량이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내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전기차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꺼내 사용하지만, 수소전기차는 실시간으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이 더 까다롭다.
이 기술은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 가정이나 일반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충전 기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를 통해 외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 5에 V2L 기술과 차량 간(V2V) 충전 기술을 처음 도입했다.
수소전기차도 V2L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전력으로 전자기기를 구동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차량 내외부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수소전기차 시장의 경쟁사인 도요타도 지난해 말 공개된 2세대 승용 수소전기차 ‘미라이’에 처음으로 V2L 기능을 도입했다. 이에 현대차도 넥쏘에 해당 기능을 포함시키기 위해 서둘렀다.
내년 출시되는 신형 넥쏘에 V2L 최초 적용
알려진 바와 같이 수소차는 전기차처럼 충전할 수 없으며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사용하지만, ICCB(In-Cable Control Box)를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은 가능하다. V2V 충전 시 최대 전력 공급은 V2L과 동일한 3.6kW에 불과하며, 일반 전기차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20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 가장 가까운 충전소까지 도달하기 위한 비상 충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의 V2L 기능 확대는 에너지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고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이동성이 뛰어나다. 기술 발전을 통해 V2V 충전 속도가 개선되면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장 김명환씨는 “가속/감속이 있는 차량 주행과 달리 V2L 기능은 출력 변화가 없어 수소 연료전지 내구성에 부담이 적다.”며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소 충전 가격은 kg당 8,800원(약 7.85달러, 6.50유로)이지만, 한국 정부는 내년에 6,000원(약 5.35달러, 4.50유로)으로 낮추고 2040년까지 3,000원(약 2.68달러, 2.25유로)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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