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처음으로 제네시스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선택된 모델은 GV70 EV이며, 생산은 2022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아산 공장에서 직원 회의를 열고 향후 일부 전기차 모델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을 공유했다. 내년 초 GV70 EV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더 많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략을 준비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GV70 전기형 모델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지난해 36만 대였던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30년 720만 대, 2040년 1250만 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또한 새로운 미국 정부 정책을 활용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가 전기차여야 한다고 약속했으며, 보조금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차량이 미국에서 제조될 것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첫 현지 생산 전기차 모델로 GV70을 선택한 것은 최근 판매 실적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GV70 EV의 현지 생산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전기차 본격 생산을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첫 번째 차량은 제네시스 GV70의 전기차(EV) 모델이다. 향후 다른 전기차 모델도 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지난해 36만 대였던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30년 720만 대, 2040년 1250만 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미국 전기차 시장을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때마다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은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변화를 고려해 현지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5월 5년간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해외 생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노조의 반대다. 현대차 노조는 전기차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계획이 공개되자 일부 노조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현대차는 노조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 중인 쏘나타를 국내 공장으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쏘나타가 낮은 인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노조가 제안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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