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 2020년 6월 9일

현대 벨로스터·i30, 국내 단종

hyundai veloster
현대 벨로스터

현대자동차 영업 관계자는 6월 9일, i30와 벨로스터가 5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았으며,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를 이어가다 단종된다고 밝혔다. 대상은 일반 벨로스터 1.4 및 1.6 터보와 i30 N-Line(현재 유일한 트림)이다.

한편,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은 꾸준한 판매를 바탕으로 8단 DCT 모델 출시 이후에도 단종 없이 계속 판매된다. 수출용은 생산과 판매가 지속된다. 국내 단종의 가장 큰 이유는 부진한 판매 실적이다. 2019년 i30는 1427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3225대) 대비 55.8% 감소했고, 벨로스터(N 포함)는 48.9% 줄어든 2175대에 그쳤다. 올해 5월까지도 감소세는 계속되어 i30는 219대, 벨로스터는 870대에 불과했다.

i30와 벨로스터는 '해치백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 타깃이었던 2000만 원대 차량 구매층이 소형 SUV로 이동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GM 한국사업장이 국내 생산한 쉐보레 '아베오'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 판매한 르노 '클리오'도 비슷한 이유로 단종됐다.

카이즈유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SUV는 27만 대 이상 신규 등록되어 전년 동기 대비 3만 대 증가했지만, 해치백은 6000대 이상 줄어든 4만 4000대에 머물렀다. 시장 자체가 작고 판매도 감소하고 있다. 두 모델이 단종되면 국내에서는 쉐보레 '스파크', 기아 '모닝', 'K3 GT'만이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i30와 벨로스터의 재고 소진을 위해 이달 구매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i30는 생산월에 따라 최대 330만 원 할인, 벨로스터도 최대 35만 5000원 할인 판매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i30와 벨로스터의 국내 단종 이후, '벨로스터 N'과 '아반떼 N Line' 등 마니아를 위한 고성능 모델로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펀카'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벨로스터 N은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하는 고성능 해치백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말 벨로스터 N에 8단 습식 DCT를 추가하고 수동변속기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한 2020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또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반떼 N Line이 기존 i30 N Line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N Line은 고성능 N의 디자인과 부품을 적용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준고성능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국내 해치백 모델은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앞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은 SUV와 세단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E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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