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대표 SUV 싼타페의 4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SUV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3년 내 SUV 라인업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SUV 모델을 8개로 늘리고, 5개 크기 세그먼트에 각각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소형 SUV 코나를 출시했으며,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싼타페보다 큰 대형 SUV(맥스크루즈)와 코나보다 작은 SUV 등 2개 모델을 2020년까지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전기 SUV 모델도 늘릴 계획이다.
"신형 싼타페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SUV 무대에서 강력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이 고양시 전시장에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말했다. "신형 싼타페는 중형 SUV 세그먼트의 걸작이 되어 고객을 깊이 만족시키고 감동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대차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정의선 부회장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며, 세단 중심에서 SUV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코나를 직접 시연했고, 1월에는 넥쏘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현대차의 신차 중 SUV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나는 2018년 1분기에 수출될 예정이며, 4세대 싼타페도 출시된다. 3분기에는 투싼 페이스리프트가 시장에 나오고, 4분기에는 제네시스 SUV와 A-세그먼트 SUV가 출시될 것"이라고 삼성증권의 임은영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신형 SUV 출시는 현대차가 세계 2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신차 부족과 한국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국 판매는 2017년 전년 대비 27.9% 감소한 81만 7,000대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미국 판매는 11.5% 줄어든 68만 6,000대에 그쳤다.
현대차 주가는 21일 4.23% 상승한 16만 원에 마감하며 전날 0.97%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