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뉴스 / 2021년 9월 28일

현대차, 팰리세이드 수요 감당에 어려움 겪어

Hyundai is Struggling to Attend Palisade Demand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품 부족 상황에 처하자, 노조와 협상을 통해 연간 2만 대 증산을 추진 중이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 4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팰리세이드는 월 6,000~7,000대가 선적되는 반면, 현대차는 매월 8,000~9,000대를 판매하면서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노조에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째,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의 공급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 일부를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이전하거나, 둘째, 스타리아를 울산 4공장에서 전주공장으로 옮기고 울산 4공장에서만 팰리세이드 약 2만 대를 추가 생산하는 방안이다.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현대차 노조는 팰리세이드의 미국 생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공장 증산 역시 노조 내부 갈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 4공장 노조는 스타리아의 전주공장 이전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가 현재 잘 팔리고 있지만, 향후 인기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인기 모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산 4공장 노조는 지난 14일 긴급 회의를 열고, 노조 지도부의 설득과 전주공장 노조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생산 모델을 타 공장으로 이전할 수 없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렸다.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 전주공장은 스타리아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버스, 트럭 등 연간 10만 대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지만, 지난해에는 3만 6,000대만 생산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이 전보 발령되는 등 고용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지도부는 울산 4공장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추석 연휴 직전에 스타리아를 4공장에 남기고 팰리세이드 2만 대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전주공장이 상용차 생산에 특화돼 있어 팰리세이드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주공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려면 공장 설비를 개조해야 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적시에 증산하기도 쉽지 않다.

현대차 노사는 집중 협상을 통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노사가 팰리세이드 증산과 전주공장의 공급 부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빠른 의사 결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증산이 필요한 차종에 대해 노조의 이기심이 아니라 대표로서 다양한 것을 고려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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