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 2020년 6월 5일

제네시스 G80 화재 사고에 대한 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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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세대 제네시스 G80 차량 화재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포럼과 소셜 미디어 등에서 많은 댓글이 쏟아졌다. 이번 사고에 대한 추가 정보와 설명을 입수했는데, G80 화재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며, 적어도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의 화재가 처음은 아니다.

3세대 제네시스 G80 차량이 4일 오후 4시 50분경 남해고속도로 진주 창원2터널 인근을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로 차량은 전소됐지만 운전자는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G80 차량은 가솔린 2.5 터보 차량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아직 엔진 배기량 등 구체적인 제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여전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ZDnet Korea와의 인터뷰 결과, G80 사고 현장 인근에서 주로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에어클리너 제품이 잔해와 함께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차량 엔진 결함에 의한 화재보다는 차량 하부와 에어클리너 부품 간 마찰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아졌다.

화재 차량에는 일반 블랙박스가 아닌 빌트인 캠이 장착돼 있었다. 빌트인 캠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3월 8세대 쏘나타에 처음 적용한 순정 블랙박스다. 그러나 화재 G80 차량 내 빌트인 캠은 기록되지 않았다.

제네시스 G80 화재 사고 후 별도로 발견된 트럭용 에어클리너 부품. 사진 속 부품은 조사 현장을 별도로 이동한 후 촬영됐다.

터널 주행 중 피해 차량 소유자는 도로 위에 종이 상자와 상자 파편을 발견했다. 상자를 발견한 차주는 즉시 차선을 변경하려 했지만 주변 차선에 차량이 많아 쉽지 않았다. 결국 차주는 상자를 그대로 밟고 주행하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이 다수의 피해를 낳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상자를 밟은 후 차주는 차량 내 클러스터에서 공기압 경고 장치의 저압 경고등이 점등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터널을 내려오는 속도와 뒤에서 오는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차주는 비상등을 켜고 터널을 통과해 갓길에 주차했다.

이때 도로 위 다른 차량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소방차를 불렀다. 운전자가 현명하게 판단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줄인 것이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종이 상자 안의 에어클리너가 차량 하부와 마찰해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피해자는 출고 한 달 만에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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