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 2013년 8월 26일

한국 파업, 미국 현대·기아 차주에 미치는 영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한국 노동자들이 2년 연속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원 4만 5,000명 중 70% 이상이 현대차 문용문 노조위원장의 파업 권한을 위임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고 김기혁 노조 대변인이 오늘 밝혔다.

현대차 계열사인 기아 노동자들도 화요일 파업 계획에 찬성표를 던졌다. 파업은 이르면 8월 20일 화요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김 대변인이 앞서 전했다. 현대차는 파업에 익숙하다. 지난 26년 중 22년 동안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엔화 약세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나 인센티브를 제공할 여유가 생긴 상황에서 발생했다. 현대차 순이익은 3분기 연속 감소한 반면, 도요타자동차는 연간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한다.

"노조가 계획대로 파업에 돌입하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의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투표 결과 발표 전에 말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 노조가 생산 목표 달성 시에만 지급되는 보너스를 포기할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월 130,498원(117달러)의 임금 인상과 순이익의 30%를 노동자에게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은 현대차의 경우 5월 28일, 기아는 7월 2일에 시작됐다.

비용이 많이 드는 파업

현대차 노조는 8월 19일 월요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이 화요일 밝혔다. 올해 파업은 작년처럼 모든 공장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노조가 각 공장별로 순환 파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의 한국 공장에서 장기 파업이 발생하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현대 엑센트기아 쏘울 같은 특정 차종의 미국 딜러 재고가 파업 기간에 따라 수개월 내에 바닥날 수 있다고 Cars.com의 블로그 Kicking Tires가 보도했다. 두 브랜드는 미국 판매 6위, 글로벌 판매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임금 협상 결렬은 사상 최대 비용의 파업으로 이어져 82,088대의 생산 차질과 약 1조 7,000억 원의 매출 손실을 초래했다. 현대차는 화요일 노조에 협상 재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강경 노조

국내 최대 노동조합을 보유한 현대차의 이번 투표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고용주들이 생산을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한국 노동조합의 강경 기조가 다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현대차 노조의 시위는 경찰과 강철 파이프와 화염병으로 무장한 강경 노조원 간의 충돌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의 노동 분규로 인한 근로일 손실 일수는 2011년 429일에서 작년 933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고용노동부 자료가 밝혔다.

1993년 한국은행은 현대차의 장기 노사 분규를 국민총생산(GNP)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2008년 이전까지 노조는 단 1년을 제외하고 매년 파업을 벌여 현대차 추산으로 1,160만 대 이상의 차량, 11조 6,000억 원 상당의 매출 손실을 초래했다.

미국 인센티브

문용문은 2011년 전임자 이경훈보다 더 강경한 협상가가 되겠다고 공약하며 현대차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경훈은 2009년 불필요한 파업을 자제하겠다고 공약하며 2년 임기로 선출된 바 있다. 문 위원장은 과거 시위에서의 활동으로 1988년 현대차 노조에 가입한 이후 네 차례 체포되고 세 차례 해고된 전력이 있다.

원화는 지난 1년간 엔화 대비 26% 절상돼 기아와 현대차의 일본 자동차 업체 대비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일본 업체들도 미국에 대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인센티브는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인센티브는 1.7% 감소했고 시장 평균은 2.4% 증가했다고 Autodata Corp.가 밝혔다.

현대차의 EU 및 EFTA 국가 판매는 상반기 223,594대로 4% 감소했다고 업계 단체 ACEA 데이터가 밝혔다. 기아의 같은 기간 인도는 175,453대로 1% 증가했다고 ACEA는 전했다.

출처: [Autonews]
이미지 제공: [Yaho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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