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 2023년 9월 15일

현대·기아, IRA 여파로 미국 EV 시장 점유율 급락

hyundai kia ev sales drop due to ira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및 전략에 암운이 드리웠다.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 2위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섰던 이들은 12.5%의 시장 점유율이 4%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EV) 시장 점유율은 급락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해진 의원이 9월 14일 자동차 업계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EV 시장 점유율은 평균 4.4%였다. 이는 같은 해 1월 기록한 12.5%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들어 두 회사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1월 5.2%, 2월 5.9%, 3월 6.1%, 4월 7.9%, 5월 8.9%, 6월 8.2%), 김 의원이 지적한 대로 아직 IRA 시행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전기차 공장이 회복에 도움이 될까?

현대 아이오닉 6

김 의원은 IRA 시행이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EV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글로벌 EV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이 입수한 "글로벌 전기차(EV) 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IRA의 직접 수혜 기업인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7% 급증하며 글로벌 EV 시장의 20.8%를 차지, 전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의 EV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IRA 시행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했지만 우리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RA가 우리나라 EV 산업에 미친 영향이 입증된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