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인 알파인 A110S를 벤치마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장소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이다. 해외에서는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스포츠카 사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유튜버이자 뉘르부르크링 주행 강사인 미샤 샤루딘이 최근 주차장에서 알파인 A110S 스포츠카를 발견했다. GG HY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통해 해당 차량이 현대자동차에서 사용 중인 차량임을 알 수 있었다.
현대차는 이전에도 혼다 시빅 타입 R, 폭스바겐 T-록 R 등에 유사한 번호판을 사용한 바 있다. 이들 차량은 현대차가 i30 N, 벨로스터 N, 코나 N 등 고성능 모델을 개발할 때 경쟁 모델을 벤치마킹한 사례다.
그렇다면 현대차가 라인업에 2인승 스포츠카가 없음에도 알파인 A110S를 테스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 매체들은 이에 대해 몇 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첫째, 현대차가 알파인 A110S에서 N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았을 가능성이다. BMW 고성능 M 부문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을 떠올리면, 현대차는 N 모델의 고성능 크로스오버나 핫 해치에 A110S와 동일한 주행 감각을 구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오닉 5N 전기차를 개발 중인 현대차가 평평한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사용해 차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A110S의 미드십 스포츠카 섀시의 균형 잡힌 방식을 참고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또 다른 가능성은 현대차가 스포츠카를 본격 개발하기 위해 사전 출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의 N Vision 74 수소 스포츠카 콘셉트는 현대차의 스포츠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현대차가 슈퍼카 계획을 언급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2017년에는 과도한 생산 비용과 예상 판매 가격 약 2억 원으로 인해 스포츠카 콘셉트가 폐기됐다. 이후 현대차는 리막 지분을 활용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로 두 대의 스포츠카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포르쉐가 지분을 인수해 부가티-리막을 설립하면서 계획이 어긋났다. 이는 N Vision 74와 RN22e 콘셉트가 공개되기 전인 작년 5월의 일이다. 이전부터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언젠가 스포츠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내놓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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