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수 전기 세단인 EV4의 첫 번째 세부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2025년 3월 양산에 돌입할 이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Healer TV에 의해 현대·기아 연구소 인근에서 포착됐다.
“전기차는 기아의 판매와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중장기적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EV3, EV4, EV5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이 세 모델을 성공시키겠다.”고 기아 부사장은 밝혔다.
한편, EV3부터 EV5까지는 모두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로, EV3는 소형 SUV, EV4는 준중형 세단, EV5는 준중형 SUV로 포지셔닝된다. 특히 준중형 세단 K3의 후속 모델인 'K4'는 이미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따라서 K3의 자리를 이어받는 EV4는 브랜드 내 유일한 전기 세단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에는 준중형 세단이 없으며,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EV4의 출시는 테슬라 모델 3 등 수입 전기차와 간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3~EV4를 3만 5,000~5만 달러 가격대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최근 광명 2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 공사를 8개월 만에 완료했다. 프라이드와 스토닉을 생산하던 이 공장은 연간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현대차가 아직 국내에 전용 전기차 생산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가운데, 기아 광명공장이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EV4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E-GMP 기반의 전륜구동이 유력하다. 보급형 라인업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400V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국 시장에 출시된 EV5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완전히 평평한 플로어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한 실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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