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의 제네시스 조립 라인 생산이 11월 2일 중단됐다. 신형 제네시스 모델의 생산 개시를 두고 노사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다. ETNews에 따르면, 현대차가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시험차를 라인에 투입하려 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라인에서 벌어진 일
오전 9시: 현대차가 G80 하이브리드 시험차를 제네시스 조립 라인에 투입했다. 노조 현장 대의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나섰고, 라인이 멈춰 섰다.
1시간 뒤: 현대차 간부들이 조합원들에게 현장 복귀를 촉구했지만 라인은 재개되지 않았다.
오전 10시 5분경: 회사는 제네시스 조립부 소속 조합원 약 800명에게 불법 파업을 이유로 '노동 없으면 임금도 없다(no work, no pay)' 방침을 전원에게 적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중단의 배경, 공수(MH) 협의
갈등의 발단은 신형 제네시스 모델의 공수(MH) 협의다. 공수는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원과 노동량을 뜻한다. 신차가 생산에 투입되면 조립 공정과 작업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양산에 앞서 이 수치를 노조와 협의한다.
현대차는 G80 하이브리드와 G90 페이스리프트의 양산 개시를 위해 노조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노조 현장 대의원들이 이를 거부해 정상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걸려 있는 두 가지 핵심 신차
시점이 민감하다. 불과 며칠 전 현대차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두 모델 모두 연내 국내 출시를 확정했고, G90 페이스리프트는 12월에 나온다고 밝혔다(4분기 출시 계획).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주력 럭셔리 세단의 첫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롱휠베이스 모델로만 운영되고(롱휠베이스 단일) Pleos Connect 대신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유지한다(북극권 테스트에서 포착).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발광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 레벨 3 자율주행을 갖춘 플래그십의 부분변경 모델(알려진 모든 것).
단기간의 라인 중단은 이 같은 계획을 바꾸지 않겠지만, 공수 갈등이 장기화하면 양산 개시가 늦춰질 수 있다.
올해 첫 노사 충돌은 아니다
2026년 현대차의 노사 관계는 팽팽했다. 지난 7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임금 협상 교착으로 부분파업을 확대해 하루 최대 8시간까지 라인을 세웠다(7월 파업).
편집자 시각
공수 협의는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신차가 투입될 때마다 사실상 빠짐없이 진행되며 종종 진통을 동반하지만, 대체로 출시 일정에 영향이 미치기 전에 마무리된다. 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라인이 실제로 멈췄고, 회사가 약 800명의 근로자에게 '노동 없으면 임금 없다'는 방침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G80 하이브리드와 G90 페이스리프트 모두 연내 출시가 예정된 만큼, 현대차와 노조가 합의에 도달할 시간은 많지 않다.
출처: ETNews. 사진: SH Prosh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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