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제네시스 생산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ETNews에 따르면 제네시스 모델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5공장 1라인이 노사 갈등으로 24근무시간 넘게 중단된 뒤 11월 3일 오후 5시경 재가동에 들어갔다(제네시스 라인 중단).
다만 재가동이 갈등의 종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갈등의 무대가 생산 현장에서 협상 테이블로 옮겨졌을 뿐이다.
라인이 다시 움직인 이유
라인이 재가동된 것은 노조가 맨아워 협의에 나서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신차 시험용 차량은 당분간 생산 라인에 투입하지 않는다.
ETNews는 현장 복귀를 이끌어낸 또 다른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법적 리스크: 현장 대의원들이 주도한 라인 중단은 불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미 이를 불법 파업으로 규정한 상태다.
임금 손실: 현대차가 적용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중단이 길어질수록 조합원들의 급여도 깎일 수밖에 없었다.
쟁점은 무엇인가
라인 중단은 11월 2일 오전,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와 G90 페이스리프트의 양산 개시에 필요한 맨아워를 두고 벌어진 협의 과정에서 시작됐다. 맨아워는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투입되는 인원과 노동량을 뜻한다. 신차가 투입되면 공정과 작업량이 모두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노사가 반드시 합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현대차는 합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노조 현장 대의원들의 반대로 협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G80 하이브리드와 G90 페이스리프트에 미칠 영향
두 모델 모두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G90 페이스리프트는 12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4분기 출시 계획). 제네시스로서는 중요한 출시다.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핵심 럭셔리 세단의 첫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롱휠베이스 모델로만 운영된다(롱휠베이스 단독).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레벨 3 자율주행을 갖춘 플래그십의 부분변경 모델이다(알려진 모든 것).
현대차는 이 같은 출시 일정에 변화가 있다고 밝히지 않았다.
편집자 시각
현행 제네시스 생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당장의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더 큰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노사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 신차 시험차량은 라인에 투입되지 않으며, G90 페이스리프트의 12월 출시는 불과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며칠간의 협의 결과에 따라 이번 사태가 짧은 해프닝으로 끝날지, 지연의 시작이 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출처: ETNews. 사진: 제네시스 (2026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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