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2세대 베이욘을 미리 보여주는 첫 공식 디자인 스케치와 티저를 공개했다. 2021년에 첫선을 보이고 2024년 부분 변경을 거친 현행 모델을 대체하는 신형 B-SUV(내부 코드명 BC4 SUV)는 도심 해치백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당당한 SUV 스탠스를 갖춘, 급진적인 스타일 변화를 보여준다.
현대 SUV 라인업에서 코나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신형 베이욘은 유럽의 치열한 B세그먼트 경쟁을 한층 뜨겁게 만들 전망이며, 푸조 2008, 르노 캡처, 폭스바겐 T-Cross 등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투싼에서 영감받은 외관: 기하학적 각도와 더 박시해진 비례
이번 티저 스케치는 북극권에서 초기 프로토타입 테스트 뮬이 암시했던 바를 확인해준다. 현대가 '발 달린 해치백' 같은 모습을 버리고 훨씬 더 강인하고 스포티한 미학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L자형 라이트 아키텍처: 차기 투싼(2027)에서 선보일 디자인 언어에서 강한 영감을 받은 전면부는 날카로운 L자형 램프 유닛과 현대의 시그니처 기하학적 모티프를 결합했다.
조각 같은 기하학적 라인: 차체는 부드러운 곡선을 버리고 공격적인 표면 처리, 높은 숄더 라인, 직립형 실루엣을 채택해 도로 위 존재감을 크게 높였다.
각진 휠 아치: 크로스오버 정체성을 강조하듯 넓어진 휠 아치 위로 두드러진 사각 형태의 클래딩이 자리하며, 새로 디자인된 공기역학 최적화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디지털 콕핏: 이음새 없는 스크린과 물리 조작계
실내에서도 차세대 베이욘은 기술적으로 큰 도약을 이뤘다. 스케치는 코나와 싼타페 등 현대의 상위 세그먼트 모델과 격차를 좁힌, 현대적이고 운전자 중심의 대시보드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일체형 듀얼 스크린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상단을 가로지르는 넓고 연속된 유리 패널이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의 파노라믹 화면으로 통합했다.
인체공학적 센터 콘솔: 중앙 터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아래로 흐르는 콘솔에는 2존 에어컨과 볼륨 조절 등 핵심 기능을 위한 전용 물리 회전 다이얼과 촉각형 조작계가 배치돼, 주행 중에도 운전자의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넓어진 실내 공간: 휠베이스가 늘어난 개선된 플랫폼 아키텍처 덕분에 뒷좌석 무릎 공간과 적재 용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튀르키예 이즈미트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모델
1세대 베이욘은 애초에 유럽 취향을 중심으로 기획됐지만, 2세대 베이욘은 진정한 글로벌 모델로 거듭난다.
유럽 시장용 생산은 공식적으로 튀르키예 이즈미트의 현대 아산 오토모티브 사나이(HAOS)에서 계속 이뤄진다. 이곳은 i10, i20와 함께 현대의 소형차 패밀리를 생산해온 핵심 거점이다. 기존 내연기관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성에 더해, 새 세대는 강화되는 유럽 배출가스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완전 하이브리드(HEV) 옵션으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시장 출시를 앞두고 향후 몇 달 안에 차량을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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