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가장 중요한 컴팩트 SUV의 국내 판매 개시 일정을 확정했다. 현대차 국내 포털에 공개된 공식 티저에 따르면, 완전히 새로워진 5세대 현대 투싼(프로젝트명 NX5)의 계약 접수가 10월 21일 수요일 공식 개시된다. 4세대(NX4) 데뷔 이후 6년 만에 등장하는 올뉴 투싼은 차체부터 플랫폼까지 완전히 새로 설계된 모델이다. 다음 주 국내에서 계약이 시작되면 현대차는 최종 확정된 국내 트림 구성과 공식 가격표를 동시에 공개하고, 초도 인도에 앞서 고객 예약에 들어간다.
'아트 오브 스틸' 외관과 확장된 차체 크기
5세대 투싼은 기존 모델의 유려한 곡선을 버리고 현대차의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에 뿌리를 둔 각지고 건축적인 실루엣을 택했다. 10월 21일 계약 개시 공식 배너에서도 강조된 것처럼, 전면부는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라이트 바와 날카로운 수직 주간주행등 확장부를 조합한 H-Edge 라이팅이 중심을 잡아 SUV의 폭을 강조한다. 사각형 휠 아치와 플러시 도어 핸들, 조형적인 프리즘 리어 램프(Prism Rear Lamps)가 거친 외관 변신을 완성한다.
롱휠베이스 차체를 쓰는 국내와 북미 시장 기준으로, NX5 투싼은 기존 NX4 세대보다 모든 핵심 제원이 눈에 띄게 커졌다.
전장: 4,700mm (기존 모델 대비 +60mm)
전폭: 1,905mm (기존 모델 대비 +40mm)
전고: 1,685mm (기존 모델 대비 +20mm)
축거: 2,785mm (기존 모델 대비 +30mm)
공기저항계수(Cd): 0.30 (기존 0.33에서 개선)
리어 도어 개방 각도: 83도 (기존 73도에서 +10도)
박시해진 실루엣에도 불구하고 액티브 그릴 셔터와 공기역학적 휠 디자인, 재설계된 리어 언더바디 스포일러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0.30까지 낮아졌다. 늘어난 차체는 실내 공간으로 그대로 이어져 2열 헤드룸 29mm(총 1,031mm)와 2열 무릎 공간 14mm가 추가됐고, 뒷도어는 83도까지 열려 카시트 장착과 승하차가 한결 수월해졌다.
현대차 SUV 최초로 Pleos Connect와 Gleo AI 탑재
실내로 들어서면 현대차가 그동안 고수해온 파노라믹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이 눈에 들어온다. 올뉴 투싼은 현대차 SUV 가운데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Pleos Connect를 적용한 모델이다.
16:9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2.9인치 또는 대형 17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한 슬림한 독립형 디지털 계기판과 짝을 이룬다.
Gleo AI 음성 비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Gleo AI는 자연스러운 대화체 음성을 인식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차량 설정과 개인 일정까지 처리한다.
물리 버튼 유지: 고객 의견을 반영해 현대차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 공조와 오디오를 제어하는 전용 물리 스위치 군을 남겨뒀고, 각진 스티어링 휠에도 촉각식 롤러를 배치했다.
고출력 커넥티비티: 차 안에서 영상 스트리밍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체 앱 마켓을 갖췄으며, 이동 중 노트북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100W USB-C 포트가 마련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 8단 자동변속기와 245hp 차세대 하이브리드
10월 21일 국내 계약이 시작되면 소비자는 두 가지로 업그레이드된 1.6리터 터보 파워트레인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국내 라인업에서 디젤은 완전히 사라진다.
1.6L 터보 가솔린: 출력은 13hp 높아진 193hp를 낸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기존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부드러운 8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로 교체해 도심 주행성과 정숙성을 우선했다. 국내 복합연비는 12.2km/L다.
1.6L 터보 하이브리드(HEV):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합산 출력이 10hp 오른 245hp를 발휘하며, 국내 복합연비는 기존 16.2km/L에서 17.4km/L로 개선됐다. 하이브리드에는 주차 중 고전압 배터리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조용히 가동하는 스테이 모드(Stay Mode)도 새로 들어가 내연기관을 켜지 않고도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동급 최초의 안전·실용 사양
상위 세그먼트로 올라선 만큼 현대차는 국내 올뉴 투싼의 모든 트림에 여러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전 트림 기본 적용. 정차 중이거나 서행 중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의도치 않은 급가속이 감지되면 동력을 차단하고 자동으로 제동한다.
듀얼 파워 도어 언락 백업: 브랜드 최초의 안전 이중화 장치로, 심각한 충돌 사고로 메인 12V 배터리 연결이 끊겨도 도어를 전자식으로 잠금 해제할 수 있게 보장한다.
메모리 리버스 어시스트 & 그라운드 뷰: 좁은 주차 공간이나 골목으로 진입한 경로를 그대로 기억했다가 같은 궤적으로 자동 후진해 주며, 360도 그라운드 뷰 모니터는 프런트 범퍼 바로 아래 지형까지 비춰준다.
10월 21일 공개될 내용
국내에서 기존 2026년형 투싼이 가솔린 모델 2,844만 원(약 2만 760달러), 하이브리드 모델 3,318만 원(약 2만 4,220달러)부터 시작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10월 21일 수요일 전체 트림표가 공개될 때 상당한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8단 자동변속기의 기본 적용과 확장된 차체, 9에어백 시스템, Pleos Connect 아키텍처 등을 감안하면 기본 가솔린 모델은 3,000만 원대 초반(약 2만 1,900~2만 2,600달러)에서 시작하고, 엔트리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3,700만~3,800만 원(약 2만 7,000~2만 7,750달러)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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